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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ㆍ송창식ㆍ김창남,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 출연…'상록수' 탄생 비화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사진제공=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사진제공=SBS)

이상우, 송창식, 김창남 등 김민기의 인연들이 학전과 김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에서 전한다.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에서 '천재 음악가' 김민기가 가진 의외의 직업 경력을 공개한다.

28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2부에서는 1990년대 초반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했던 학전과 뛰어난 음악가들의 구심점이 되었던 전설적인 음악가 김민기의 영향력, 나아가 엄혹한 유신시대 속에서 '불온한 가수'로 낙인 찍혔던 김민기의 기구한 삶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김민기에 대해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이 공개된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이날 방송에서 '아침 이슬'를 만든 천재 작곡가이자, 전설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연출가로서 평생 문화예술 계통에만 몸을 담갔을 것 같았던 김민기가 '피혁 공장'에서 근무한 일화가 공개된다. 김민기의 55년지기 친구이자 연극 연출가인 이상우는 "당시 김민기가 군 제대 이후 돈을 벌어야 한다며 공장에서 행정 경리 같은 일을 했었다. 나에게 계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보지도 않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이 대단하더라"라며 뜻밖에 '계산 천재'였던 김민기의 청년 시절을 공개한다.

피혁 공장에서 생산 노동자로 근무하며 김민기와 인연을 쌓은 전 동료는 "당시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행정직 직원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던 사람이었는데 김민기는 남달랐다"라고 전한다. 특히 그는 "'상록수'라는 노래가 사실 공장 노동자 부부들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 김민기 씨가 직접 작곡한 축가였다"라며 '아침이슬'과 함께 최고의 노래로 손꼽히는 '상록수'의 놀라운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기가 공장 근무 이력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노래굿 '공장의 불빛' 제작기가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시 열악했던 노동환경과 인권착취를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공장의 불빛'은 송창식, '노찾사' 김창남 등이 참여한 한국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비합법 앨범이다. 이날 방송에선 긴박하고 은밀하게 진행된 '공장의 불빛' 제작기가 생생하게 담긴다.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총 3부작으로, 오늘(28일) 밤 11시 5분에 2부가 방송된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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