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첫 대결의 승부가 가려졌다. 박보검-김유정 커플이 이준기-아이유 커플을 큰 차이로 누르고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3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16.0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에 방송된 2회 시청률의 8.5%보다 무려 2배나 상승한 수치.
이렇게까지 큰 시청률 상승은 KBS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저녁 9시부터 지난 22일과 23일 방송된 1, 2회를 압축한 특별판을 편성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닥터스’의 시청자들이 대거 ‘그루미 그린 달빛’으로 넘어왔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전작인 ‘닥터스’는 지난 23일 마지막 회에서 20.2%를 기록하며 종영한 바 있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도전도 매서웠다. 첫 날 1,2회 연속방송이라는 초강수로 시청자 잡기에 나선 것. 하지만 1회는 7.4%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2회는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 여자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의 운명적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등이 출연하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