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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②] 김민희·시국발언·마블리·뭣이 중헌디·…관전포인트5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축제가 오른다.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 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대충상’으로 거듭난 ‘대종상’의 셀프디스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분위기. 트로피의 묵직함도 덩달아 커졌다. 관전포인트를 모아봤다.

# 시국 비판 나올까

심심한 수상소감은 가라. “사장님, 실장님, 감독님, PD님 감사하다” 식의 소감은 제발 시상대를 내려 와서 따로 하길. 대중은 황정민의 그 유명한 밥상 소감과 같은 진솔함을 원한다. 올해에는 어지러운 시국과 맞물린 만큼, 관련 멘트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소감을 기대한다.

# 마블리, 마요미, 미키 성식을 주목해

주연배우 공유에겐 미안하지만 ‘부산행’의 진짜 주인공은 마동석 같았다. 오죽하면 ‘부산행’을 두고 마동석이 좀비 때려 잡는 영화라는 소문까지 돌았을까. 기차에서 마동석이 내뿜은 열기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칸 상영화에서도 해외 관객들은 주먹 하나로 좀비를 아작 내는 괴력의 사나이 마동석에게 꽤나 반한 분위기였음을 보고한다. 마블리, 마요미(마동석+귀요미), 미키성식, 아트박스 사장, 배달통 아저씨라 불리는 사나이가 청룡의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까.

# 김민희 모습 드러낼까

올해 많은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가씨’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민희의 출석여부다. 지난 6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 불거진 이래 김민희는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상황. 그녀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는 언론의 욕구와 그런 그녀를 보고 싶어 하는 대중의 욕구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민희의 참석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 8월 열린 ‘디렉터스 컷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지목됐으나 당시에도 불참했던 김민희다. 김민희는 불참해도 그녀가 연기한 ‘아가씨’의 히데코는 청룡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최근작들에서 김민희가 보여준 연기는 놀라웠지만, ‘아가씨’에서는 특히나 그랬다. 스캔들과는 별개로,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임에 틀림없다.

# 수상이 뭣이 중한디?

“상 개수가 뭣이 중한디!”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최다 수상작이 궁금한 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다노미네이트 된 ‘곡성’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곡성’은 올해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곽도원), 여우조연상(천우희), 신인여우상(김환희) 등 총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황. 그 뒤로는 천만 영화 ‘부산행’이 9개 부문(10개 후보), ‘아가씨’가 8개 부문, ‘밀정’이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어느 팀이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박수를 치게 될지, 지켜보자.

# 청룡 안방마님 김혜수

청룡의 안방마님. 김혜수가 처음 ‘청룡 여신’이 된 건 1993년. 이후 1998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청룡의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려한 말솜씨와 배려 깊은 애티튜드, 거기에 더해 화제를 부르는 그녀의 드레스는 청룡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청룡, 참 상 잘 주죠?”라는 멘트로 은근슬쩍 청룡의 위상을 자랑했던 김혜수는 올해엔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고 “청룡, 참 상 잘 주죠?”라는 수상소감을 하는 김혜수를 기대해본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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